삼성생명, 퇴직연금연구소 설립

사업 전문성 확보…시장성 확대

보장성보험 등 보험본연의 역할제고에 중점 나서고 있는 삼성생명이 퇴직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초대 소장에 권병구 상무(삼성생명 법인기획팀장), 상임고문에 조지 베람(FSA?美보험정계리사)씨를 위촉한 것을 비롯해 총 10명(전문인력 6~8명 수준)으로 구성됐다.

삼성생명은 지난주 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향후 국내 퇴직연금의 시장 선도와 함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연구소는 우선 퇴직연금시스템 자체개발 등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 미래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사례 조사, 미국?일본 등 선진국 제도 연구를 통해 국내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정기 세미나 및 포럼 등을 통해 퇴직연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 국제 퇴직연금 심포지엄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일본생명기초연구소 등 해외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11월 현재 퇴직연금 적립액 7055억원(MS 33.8%)을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금융제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삼성생명 권병구 상무는 "퇴직연금연구소는 국내 퇴직연금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에게는 회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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