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이메일 청구서 유도 콘텐츠 제공

신한 … SMS등 부가서비스 수익확대 추진

올해 카드업계 공통 화두는 긴축경영이다.

지난해 하반기 영세 가맹점 수수료 인하 단행에 이어 올 2월 미사용 카드한도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등 굵직굵직한 비용부담 증가 요인이 생겨 수익성 악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하는 현재 카드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정책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의 선상에서 카드사들은 당장 결제와 동시에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SMS서비스 회원 확대(월 이용료 2000원), 비용경감 효과가 있는 카드대금 청구서의 이메일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결제대금 내역을 온라인으로 수령하는 회원을 위한 미니 홈피형 청구서를 선보였다.

웹2.0 기반의 실시간 맞춤정보가 제공되며 자신의 사용내역을 다양하게 분석 예측할 수 있는 쌍방향 웹 콘텐츠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미니 홈피형 청구서를 통해 각종 마케팅 내용이 하루 뒤 제공되기 때문에 회원은 종이청구서보다 훨씬 빨리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장점을 말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 오픈에 따라 삼성카드는 젊은 세대 중심의 상당수 회원이 결제내역 수령 방식을 이메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메일 청구서 전환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이메일 청구서 회원은 전체 680만명(이용가능 회원 기준) 중 25% 수준인 170만명이다.

신한카드도 휴대폰 문자서비스(SMS) 등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오는 25일까지 이메일 청구서 신청, SMS 서비스 신청고객 중 추첨을 통해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포인트 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이메일 청구서의 장점으로 △조회, 보관의 편리성 △이사에 따른 주소지 변경 통보 불필요 △청구서 분실 걱정 전무 △개인정보 유출위험 제로 △청구서 종이 낭비를 줄임으로써 환경보호 동참 등을 강조했다. 현재 회원 1300만명 중 약 30%가 온라인 청구서를 이용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 회원의 20~30% 정도가 이메일 청구서 이용자"라며 "우편을 통한 종이 청구서의 경우 웹디자인 및 시스템 비용 등이 발생하지만 이메일은 비용발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편물 대비 약 90% 가량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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