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통합’, ‘의사결정단계’ 축소

사업채널 이원화 현장지원 강화

향후 사업 방침을 ‘내실을 전제로 한 성장전략’으로 정한 교보생명이 이를 실현키 위한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교보생명은 4월 1일자로 신용길 부사장을 B2B담당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정노(FP지원실장), 김승억(B2C 담당), 이영배(자산운용 담당), 황주현(업무지원 담당)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을 냈다.

이와 함께 고객과 현장중심으로 기구조직을 통합해 빠른 의사결정 및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보험사업채널을 고객특성에 따라 B2B와 B2C로 이원화하고 자산운용부문은 실에서 본부로 변경해 이익창출과 보험사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인력·총무·IT 등을 총괄하는 업무지원담당을 신설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B2B담당은 미래 성장 동력인 퇴직연금사업 등 B2B영역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승진인사를 계기로 교보생명은 성장페달을 더욱 빠르게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식화한 비전 및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지난 3월초 “그동안 효율과 성과중심의 내실경영에 중점을 둬 왔다면 앞으로는 내실을 전제로 한 성장전략을 펼칠 방침”이라며 “2015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한편 B2B 담당 사장으로 승진한 신용길 사장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미국조지아주립대 재무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교보생명에 입사해 기획, 재무, 법인사업 등을 두루 거친 후 교보자동차보험 대표이사와 교보생명 부사장을 역임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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