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시장 수요 증가 따른 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외환선물 금융투자회사로 전환

외환은행이 홍콩에 IB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외환은행은 홍콩지점에서 운용중인 IB팀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홍콩 IB 현지법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76년 8월 외환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중 최초로 홍콩에 IB 현지법인을 설립 운영하다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홍콩지점내 IB팀으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IB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해 왔다.

신설되는 홍콩 IB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미화 5000만달러 수준이며 홍콩 뿐 아니라 새로운 국제금융센터로 부각되고 있는 상하이, 그리고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IB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 등 IB업무의 허브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은행중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21개국 41개소)를 확보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홍콩 IB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IB조직을 확대시키는 한편 기존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기반 확대 및 수익 증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환은행은 2009년 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시행에 맞춰 자회사인 외환선물을 통해서 금융투자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외환선물은 외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현재까지 선물 중개영업을 중심으로 영업해 왔으나 주식, 채권 등 증권 매매 및 중개, 장내 파생상품 매매 및 중개, 장외파생 중개 등의 금융투자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연내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자기매매, 유가증권중개, 리스크관리, 리서치, 영업관리 및 기획 등 관련 전문인력 약 50여명을 우선 충원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반 인프라를 확대 정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광범위한 국내외 지점망과 연계해 연계영업에 집중, 조기에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인수업, 집합투자업을 추가해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홍콩 IB 현지법인을 통해서 해외네트워크의 수익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환선물의 금융투자업 진출을 계기로 국내외 관계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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