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내 MBA출신 15명 선발 예정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이 우수인재 채용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창립 이래 처음으로 CEO가 직접 나서 채용설명회 갖는 등 채용전략도 바뀌어서 주목받고 있다.

산은은 지난 13일과 14일에 각각 서울대와 이화여대에서 김창록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재유치가 산은의 최우선 정책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이러한 김 총재의 행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기업금융 중심 투자은행(CIB)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기존 단순 일괄채용방식에서 벗어나 방식과 시기를 다양화하고 국내인력뿐만 아니라 해외인력까지 채용대상을 다원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영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정기채용만 실시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상반기 내 15명 내외의 신입행원 선발할 예정이다.

인턴 모집대상은 은행일반·기술·IT 분야이며 은행 일반의 경우 국내·외 MBA졸업(예정)자에 한해 19일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6월 중순)과 1차 면접(6월 하순), 약 4주 동안의 인턴십 과정을 수료한 후 2차 면접(8월 초순) 등의 전형과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하반기에는 전문 박사인력에 대한 경력 채용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IB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능력을 갖춘 해외대학 출신인력을 별도 모집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조직 전문역량 강화 및 글로벌 영업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경력직 전문인력 및 외국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