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만주 매매계약

신한은행의 글로벌 펀드서비스 공략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측은 지난달 29일 펀드사무수탁사 아이타스의 개인주주조합 보유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본 계약을 아이타스 주주조합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타스는 투자자산의 시장가격, 세금, 배당, 환율 등의 정보를 통해 펀드기준가격을 산정하는 업체로 사무수탁업계의 마지막 매물이었다.

특히 사무수탁 시스템 시장의 54%를 점유하는 알짜회사라는 점 때문에 주요 시중은행이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왔으며 신한은행은 지난 4월 11일 아이타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수 지분은 56.16%로 개인주주조합 보유분 23만여 지분이다.

이번 아이타스의 인수를 계기로 신한은행은 펀드사무관리 부문을 한층 강화해 펀드판매, 운영, 수탁, 평가 등으로 이어지는 자산운용 관련 서비스의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또한 해외 펀드사무관리 부문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아이타스 인수로 글로벌 펀드서비스 회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 추진, 해외 IB사업과의 연계 등 글로벌 자산관리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타스는 이번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최상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계기로 아이타스가 신한금융그룹의 그룹사가 됐음을 기념하는 의미로 아이타스 전 임직원을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는 ‘신한 한가족 기념식’를 개최했다.

신상훈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이타스 임직원에게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마음과 마음, 힘과 지혜를 모아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힘차게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아이타스 직원에게 신한금융그룹의 가족이 됐다는 순금 뱃지 상징을 손수 달아주며 직원의 건승을 기원했다.

신임 최상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펀드서비스 국내 1위 기업으로 선도적이며 지배적인 기업 위상을 강화시키고 동시에 품격높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 경쟁사와 차원이 다른 ‘명품 종합서비스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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