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 1년간 글로벌IB 기반닦아

소매금융 이미지 탈피 성공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 목표

▲     © 대한금융신문
대우증권의 발빠른 변신이 증권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의 변화는 김성태 사장의 글로벌IB 의지를 방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취임 1주년을 맞는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사진>은 ‘2015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IB’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IB 전환, 자산관리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다각적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올초 글로벌IB를 지향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IB로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트레이딩(Trading)사업부를 신설, 투자은행(IB), 소매(Retail), 도매(Wholesale) 등 4개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함께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 사업부에 ‘해외사업본부’(IB), ‘FICC본부’(Trading) 등을 새로 설치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 및 주선, 인수합병(M&A) 자문 등 전통적인 IB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PI(자기자본투자), 파생상품, 트레이딩 등 새로운 IB영역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사업 발굴이 올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국가의 대표 금융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IB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대우증권은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업과 Pre-IPO투자,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한 해외투자, 동남아시아 및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자원개발 투자 등 투자규모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산관리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뤘다.

이 회사의 자산관리부문은 랩어카운트, ELS, 퇴직연금, 해외펀드, 신탁상품 등 적극적인 신규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지난 1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랩어카운트와 ELS 등에서는 뛰어난 상품개발력과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판매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산관리와 관련된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FY2006 534억원, FY2007 1200여억원으로 2년여 만에 자산관리 수익이 약 2배이상 증가했다.

이는 현행 금융상품 판매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자산관리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고객의 자산에 대해 ‘토털 금융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대우증권은 지난해 8월부터 주식위탁매매와 자산관리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주식, 채권, 수익증권, 파생상품, 연금 등 금융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상담, 설계, 투자해 주는 자산관리센터를 개설하기 시작, 현재 도곡, 압구정, 범일(부산), 잠실, 광주, 서현, 동수원, 역전, 범어(대구), 서면(부산) 등 10곳에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대우증권은 현재 330여명 수준인 자산관리 전문직원을 매년 100명 이상씩 늘려 3년 내 600여명 이상으로 확대, 업계 우수 영업인력 및 전문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사내 직원 육성 등 전문인력 강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10년까지 자산관리의 수익을 2000억원까지 확대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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