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른 퍼팅 노하우

퍼팅의 기본원칙

골프 스윙에서 가장 예민한 게 퍼팅이다. 그린이라는 미시의 세계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라도 그것은 곧 실패를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거시 세계인 페어웨이에서는 의도한 목표와 10m 정도, 때로는 그 이상의 차이가 나더라도 게임은 얼마든지 만족스럽게 펼쳐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린에서는 20cm, 때로는 5cm의 차이도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된다.

타수가 더 늘어날 뿐이고 어디서도 만회해 볼 기회가 없다.

그린은 이처럼 아주 작은 동작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데 그린은 야속하게도 홀을 중심으로 상하좌우의 굴곡이 있고 그에 따라 공의 굴러가는 빠르기도 달라지는 등 많은 상황을 만들어 낸다.

물론 상황에 따라 몸동작도 이뤄져야 한다. 상황별로 맞는 퍼팅의 기본 원칙을 갖는 게 타수를 최소화 하는 열쇠다.

숏퍼팅

편의상 짧은 거리의 퍼팅은 볼과 홀과의 간격이 4m 이내인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그 정도 거리면 목표는 볼을 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게 아니라 바로 집어넣는 것이다.

거리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철저히 거기에 맞춰 어드레스와 스트로크가 이뤄져야 한다. 기술적으로 핵심은 손목의 움직임을 최대로 억제해 볼이 본대로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롱퍼팅

긴 거리의 퍼팅은 볼과 홀의 간격이 7m를 넘을 경우로 정의할 수 있다.

꽤 긴 거리이기 때문에 목표를 홀인으로 삼는 것은 사실 무리다. 만약 홀인이 되었다면 행운도 많이 따라준 결과다.

목표는 방향보다는 홀에 가깝게 붙이는 것, 즉 거리다. 숏 퍼팅 시와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어드레스와 스트로크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핵심은 손목을 사용해 볼을 때려 홀 가까이에 최대한 붙이는 것이다.

오르막퍼팅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 오르막 경사에서 볼을 홀 가까이로 보내기 쉽지 않다.

거리도 거리지만 도대체 어느 정도 힘을 주어야 경사를 넘어갈 지 감이 서질 않기 때문이다. 세게 때리면 볼이 홀에서 멀리 도망가고 약하면 볼은 언덕 정점 아래서 힘을 잃고 자연 낙하로 반대로 내려오기 일쑤다.

관건은 자신감이다. 머리로 거리감을 파악했다면 손목을 사용해 과감히 볼을 때려 치면 된다. 그럼 볼은 고개를 넘어 홀로 가게 된다.

내리막퍼팅

오르막 경사가 초보자에게 보다 어렵다면 내리막 경사는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에게도 어렵다.

그린이 빠른 경우 퍼팅은 너무 조심스러워 진다. 약간만 힘이 가해지면 홀을 빗겨간 볼은 하염없이 굴러 내려가기 때문이다.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내리막 경사가 심하고 그린이 아주 빠른 경우 프로 골퍼들은 굴러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클럽의 토(toe) 부분으로 볼의 윗부분을 살짝 밀어 친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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