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硏 변액연금 가입자 분석

총가입자의 36% 차지, 30대 26%
연금지급시점 56~65세 가장 선호

40대의 수도권 거주 직장인이 변액연금보험을 통한 노후 대비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이들의 월평균 보험료는 56만원에 달했다.

삼성생명 라이프 케어 연구소가 올 1~5월까지 자사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6만937명의 속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 비중은 20대 이하 1%, 20대 11%, 30대 26%, 40대 36%, 50대 22%, 60대 이상 4% 등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사무 관리직이 전체 25%(1만5000여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부 24%(1만4515명), 판매서비스직 21%(1만2754명), 생산기술직 9%(5171명), 자영업자 8%(4664명), 전문직 4%(2412명) 순이었다.

이들의 월 평균보험료는 전문직이 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 관리직 56만원, 자영업자 55만원, 주부 47만원, 판매서비스직 46만원, 생산기술직 42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업에 상관없이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30만원 이하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3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는 20%였다.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도 전체의 16%를 차지했으며 50∼100만원 사이의 고객은 5%였다.

지역별 연금 가입자 수는 서울 26.4%(1만6143명), 경기 22.2%(1만3533명)로 서울 경기권이 전체의 48.6%를 차지했고 이어서 부산 7.6%(4653명), 대구 5.7%(3490), 경남 5.4%(3,279명) 순이었다.

월 보험료는 서울 지역 가입자들이 평균 57만5000원을 내고 있어 변액연금을 통한 노후준비에 가장 적극적이었으며 강원 52만원, 부산 50만8000원, 경남 50만2000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들은 연금을 받는 시기로 61∼65세를 선택한 경우가 34.4%로 가장 높았고 56∼60세가 28.3%를 차지했다.

직장인들의 퇴직연령인 55세 시점부터 자영업자 등의 퇴직시점인 65세까지가 전체의 62.7%를 차지했다. 66세 이상을 선택한 경우는 14.9%였으며 50세 이하가 12.9%, 51∼55세는 9.5%였다.

또 여성 가입자는 4만917명(67%)으로 남성 2만20명(33%)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의 금융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고 있는 사회적 추세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어 노후대비에 대한 니즈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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