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회원사별 기여도 분석

완료후 CEO 직접 PT 예정

비씨카드가 회사 존립의 근간인 11개 회원은행을 상대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이는 카드사업 대형 및 전문화 과정에서 몇몇 회원은행들의 비씨탈퇴 검토 등에 따른 위기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곧바로 회원사들이 BC인프라를 이용할 때의 효율성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덕 사장은 “그동안 주요 BC브랜드 발급회사가 독자 노선을 걷겠다며 회원 탈회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는데 이는 카드사업 경쟁력 제고에 비씨카드의 필요성을 크게 못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비씨카드는 협회 성격이 강해 회원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협회문화에서 기업문화로 탈바꿈해 철저히 회원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공동 브랜드망을 이용할 경우 비용은 더욱 줄어들고 수익성 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씨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만간 회원사를 대상으로 립(Lip)세일에 나설 계획이다.

장형덕 사장은 “비씨 인프라 이용에 대한 비용, 수익성 등을 은행별로 분석, 자료화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각 사별로 문서화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회원사 대표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Presentation)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SC제일, 농협, 하나, 기업, 대구, 국민, 씨티, 부산, 경남은행, 신한카드 등 11개사가 비씨카드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비씨는 신상품 개발, 가맹점 확보 및 관리, 다양한 지불서비스 개발, 카드발급 등 회원사의 카드사업 전반을 대행해주고 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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