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동조합은 현재 실시 중인 ‘소형점포전략’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지난11일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근무시간 정상화’와 관련해 지난 5월부터 전국 각 지역별, 점포형태별로 분회순방한 결과, 소재지역에 관계없이 퇴근시간은 상당히 지연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00여개에 가까운 6인 이하의 소형점포의 경우 소속 직원들이 휴가나 연수의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점심식사 교대를 못해 끼니를 거르고 생리적인 현상도 제때에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고 노동조합은 밝혔다.

신한은행 노동조합 이건희 위원장은 “취약한 근무여건은 고객 입장에서도 대기시간 지연과 함께 고객업무 제한으로 이어진다”며 “결국 은행 영업에 까지 해를 입히게 되는 악순환의 구조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현재 점포 신설 및 이전 시 6인 이하로 추진되는 소형점포전략을 즉각 전면 재검토할 것과 7월 인사에 전국 100여 개에 달하는 6인 이하의 소형점포에 대한 인원 충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경영진에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점포면적은 영업환경과 고객의 수 등을 고려해 추가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는 지점운영전략 근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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