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웹 앤 콜 시스템’ 개발

시·공간적 한계극복…컨설팅 가능

앞으로는 보험 상담과 가입을 위해 굳이 바쁜 시간을 쪼갤 필요가 없게 됐다.

삼성생명은 인터넷에서 일대일 실시간 원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앤 콜(WEB & CALL) 시스템’을 구축,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PC에서 설계사와 보험료 계산, 보장자산 규모 확인 등 보험 컨설팅을 쌍방향으로 설계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상품과 보험료 변경을 위해 설계사를 반드시 만나야만 했다.

하지만 ‘웹 앤 콜 시스템’을 이용하면 PC모니터에 설계사가 실행해 놓은 각종 재무설계 프로그램 등이 실시간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에서 상담이 가능해진다.

삼성생명의 ‘웹 앤 콜 시스템’은 고객과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와 함께 PC 기반에 익숙한 2030세대의 보험에 대한 관심증대, 방문판매가 일반화돼 있는 보험 영업체제의 근본적인 변화 등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 시스템에 향후 실시간 전자청약 기능을 추가, 원격으로 보험 상담뿐만 아니라 청약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양진설 삼성생명 상무는 “고객과 설계사가 만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고객이 업무시간에 짬을 내야하는 것이 큰 부담이며 특히 원거리 고객의 경우 설계사와 직접 만나 자세한 상담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웹 앤 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의 방문판매라는 전통적인 개념이 PC를 통한 원격컨설팅 서비스라는 새로운 개념과 더해져 고객을 만나지 않고도 보험을 판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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