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이용객 실태 조사 발표

‘高금리’ 장점 ‘접근성’ 애로점

고객들의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이용률 및 인지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 중점을 둬야할 사안으로 신뢰도 제고, 영업점 확충을 통한 접근 용이성 제공 등이 지적됐다.

상호저축은행 중앙회가 리서치 전문조사기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월 동안 일반국민, 이용고객, 중소기업 등 13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출구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금융권 내 저축은행의 지위 파악은 물론 고객의 이용행태와 이미지를 분석, 개선점 발굴 및 타(他)금융권과 차별화를 위한 전략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리서치결과에 따르면 저축은행을 알고 있는 일반국민 비율은 84.8%로 지난 2004년 조사 때의 65.9%에 비해 18.9% 포인트 증가했다.

저축은행 이용률은 2004년 1.4%에서 2008년 6.8%로 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저축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일반국민 가운데 저축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고객 비율은 2004년 22.1%에서 25.6%로 3.5% 포인트 높아진 반면 이용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63.5%에서 50%로 크게 낮아졌다.

저축은행 이용고객에 한정한 이용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의 75.7%가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 번 58.3%에 비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저축은행 이용 이유로는 ‘예금을 위해서’가 70%로 다수를 차지했고 63.3%가 ‘높은 예금금리’를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애로사항으로는 ‘가까운 지점이 없다’는 응답이 54%에 달했고 ‘대출금리가 높다’는 의견은 19%로 나타났다.

또 일반국민 가운데 45.6%가 저축은행을 이용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 ‘믿음이 가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잘 몰라서’는 22.8%로 나타나 저축은행업계가 신뢰도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국민들의 금융기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금융기관 이용수단 중 인터넷뱅킹과 ATM 이용이 급증한 반면 창구에서 직접 업무를 보는 경우는 크게 감소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은 2004년 15.9%에서 2008년 34.5%로 2배 이상 늘었고 ATM은 23.0%에서 30.1%로 높아졌다. 창구 이용은 46.2%에서 22.3%로 크게 줄었다.

일반국민의 급전마련 방법으로는 ‘시중은행으로부터의 대출’ 비중이 2004년 21.9%에서 2008년 44.4%로 급증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비율은 23.8%에서 5.6%로 급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대출 금리’라는 응답이 51.7%에서 60.7%로 높아졌고 ‘담보 조건’은 26.3%에서 2.7%로 크게 낮아졌다.

대출시 애로사항도 지난조사 때와는 달라졌다. ‘무리한 담보요구’가 15.3%(2004년 40%)로 하락한 반면 ‘높은 차입금리’와 ‘복잡한 서류 및 절차’를 꼽은 비율은 높아졌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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