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업계 상위권 진입 선언

절대수익추구펀드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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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업 본허가 승인을 받은 메리츠자산운용(대표 최용호)이 첫 발부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여의도에서 자산운용업 출범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상품계획 및 영업전략을 설명했다.

최용호 대표이사는 “고객의 수요가 있는 한 어떤 유형의 상품이라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운용사를 지향하며 고객만족과 고객의 신뢰 확보를 최우선으로 향후 10년 내에 1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메리츠금융그룹 내 화재, 증권, 종금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자산운용시장에서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출사표로 꺼낸 카드는 알파전략.

알파전략은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상승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와 헤지펀드 등 시장중립적 투자상품을 말한다.

현재 시장중립적 투자상품은 미국의 경우 뮤추얼펀드 규모대비 약 13%에 속하지만 국내의 경우 1.2% 수준에 불과하다.

최용호 대표는 “현재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규모는 3조4000억원, 펀드수 170개에 불과해 선진국과 비교할 때 뮤추얼펀드에 과도하게 편중됐다”고 지적하며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적인 펀드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변동성이 심한 현재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창출 운용전략이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용호 대표는 이같은 상품전략에 따른 전문성도 자신했다.

최 대표는 “모기업인 메리츠화재에서 수년간 상품을 운용해 온 전문인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향후 강력한 운용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전문 투자자문사 및 해외 운용사와 제휴 또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리츠자산운용사는 8월 상품 출시를 위해 감독당국에 상품 승인 요청을 했으며 판매처로 메리츠증권을 확정지은 상태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 본허가와 함께 메리츠종금 자산운용부문의 영업양수 승인을 받은 상태로 신설초기부터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조4591억원의 운용자산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기존 메리츠종금의 펀드와 운용인력이 그대로 이전함으로써 자산운용 조직 및 인프라 확보로 신설사의 약점을 상당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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