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증권 외 4곳 조건부 승인

감독당국 28일 설명회 개최

신규증권사 8곳 모두 감독당국으로부터 증권업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국내 증권사 수는 54개에서 62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전광우)는 지난 25일 제9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증권사 신규설립을 위해 지난 5월 증권업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신청한 IBK투자증권 등 8개 회사에 대해 증권업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종합증권업 허가를 받은 회사는 IBK투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KTB투자증권 3곳이며 LIG투자, 토러스증권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업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ING증권중개, 애플투자증권중개, 바로증권중개는 위탁매매업무만 승인됐다.

아울러 KTB투자증권의 KTB케피탈에 대한 출자 승인과 IBK투자증권 등 6개 회사에 대해 주식관련 선물업 겸영허가도 함께 의결했다.

또한 업무영역 확대를 신청한 BNP파리바증권에 대해 종합증권업 및 주식관련 선물엽 겸영허가를 승인했다.

단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과 BNP파리바증권에 대해서는 당초 제출한 사업계획에 부합하도록 인력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확약서를 징구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재인가 심사 과정에서 재심사를 할 계획이다.

애플투자증권 및 ING증권중개 또한 영업 개시 전 증권업 영위에 필요한 전산 등 물적시설을 금감원장으로부터 확인받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업무 겸영도 각각 인가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하나대투, NH투자, 도이치, JP모간증권 등 4 곳이다.

이에따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업무를 영위하는 증권사는 29개사(외국 증권사 10개 포함)로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신규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 대해 증권업 관련 법규, 제도, 투자자 보호 사항, 공지사항 등을 미리 안내하는 감독제도 설명회를 28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증권업 경험이 적은 신규 증권사 실무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질의사항을 사전에 일괄 설명함으로써 혼선을 방지하고자 준비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설명회 일정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신설 증권사의 실무자 150여명을 대상, 날짜별로 영업, 관리, 지원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요 설명회 내용은 증권업을 영위하면서 준수해야 할 사항 및 궁금해 하는 사항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질의·답변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증권업협회도 설명회에 참여해 협회 업무를 소개하고 신설증권사 협회 회원 가입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설 증권사가 증권관계 법규 및 제도의 취지, 내용, 절차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증권시장의 질서 유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문화가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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