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금융프라자 등 대안마련

영업 초점 맞추기에 총력태세

 지난 한주 국내 증권업계는 사상 초유의 수수료 인하라는 IBK 투자증권의 로스컷프리 논쟁으로 뜨거웠다.

증권거래소 기자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는 등 IBK투자증권이 직접 진화에 나섰지만 업계의 신설증권사를 보는 눈은 그리 곱지 않다.

증권사를 설립, 운영하는 기본이 되는 수익모델에 대한 연구없이 일단 세우고 보자는 식의 신설증권사가 결국 불안한 출발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신설증권사의 수익모델을 분석해 봤다.

 ◆IBK투자證, 수수료 적용방식 다양화
IBK투자증권(대표 임기영)은 원금 손실 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로스컷프리 제도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이형승 부사장은 “코스피 200 종목 및 현금 거래에 한정해 본 수수료제를 적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우량주 매매를 유도하고 불필요한 매매를 유도하지 않는 등 고객의 이익을 고려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證, 랩어카운트 사업 육성
토러스투자증권(대표 손복조)은 설립 초기에는 트레이딩과 딜링을 통해 ROE 30% 이상을 실현할 예정이다.

설립 2~3차년도에는 금융상품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증권 자산관리의 비즈니스 전형인 랩어카운트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익 목표는 5년 이내 5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LIG투자證, LIG손보와 연계 강화
LIG투자증권(대표 유흥수)은 LIG손해보험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손보고객센터 내 증권지점이 있는 ‘복합금융프라자’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의 보장서비스와 증권의 자산관리서비스가 함께 적용된 ‘보험-증권 복합상품’도 기획중이다.

LIG투자증권은 현재 기관·법인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LIG손보의 판매채널을 공유를 통해 소매 영업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익 목표는 3차년도인 2010년 20~30억원 정도의 흑자를 예상했다.

 ◆ 애플투자證, 주주 네트워크 활용
애플투자증권(대표 류근성)은 위탁매매 고객 중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코린교역, 토마토저축은행, 극동유화 등 다양하게 구성된 주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법인영업에 치중한 특화영업 전략으로 영업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