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NO” …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 필살기

1.어프로치의 기본 - Pitch & Run

볼이 그린 에지에서 10야드 이상 떨어져 있다. 아주 흔한 상황이다. 이 경우는 볼을 많이 띄워서 보내야 한다. 즉 굴러가는 ‘런’보다는 떠가는 ‘캐리’가 긴 것이다. 이 때 사용하는 게 ‘피치 앤 런(Pitch & Run)’이다.

 

Address : 숏 어프로치는 민감한 샷이기 때문에 어드레스부터 정확히 잘 잡아야 한다. 볼은 제 위치에 놓지 않아 뒤땅을 치거나 탑핑을 내면 핀에 붙이기는 고사하고 온 그린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Follow Through : 숏 어프로치는 정확한 결과를 요하는 샷이다. 따라서 몸동작도 정확히 구현돼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조심스럽게 소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면 오히려 실수를 자초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스윙에 들어가면 머뭇거림 없이 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2.싱글의 비밀 무기

Running Approach

피칭 앤 런이 띄워 보내는 샷이라면, 런닝 어프로치는 반대로 굴려 보내는 샷이다. 즉, 캐리보다는 런이 더 많이 요구될 때 구사하는 기술이다. 볼이 그린 에지에서 가까운 지점에 위치했을 때 주로 사용한다. 런닝 어프로치는 모든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캐리와 런의 비율을 계산하기가 복잡해져 숙련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여기서는 필자가 많이 사용하는 피칭 웨지와 7번 아이언의 런닝 어프로치를 살펴본다.

 

피칭웨지 런닝 어프로치

-볼에서 핀까지의 거리가 20에서 30야드 정도일 때 구사한다.

-볼과 그린 에지까지의 거리는 10야드 내외일 때 구사한다.

-캐리가 1이면 런도 1이다.

Address :

-클럽의 리딩에지가 닫히지 않도록 약간 오픈한다.(자연스런 백스윙과 자연스럽게 볼을 띄우는 데 도움이 된다)

-무게는 좌우가 동일해 5대 5.

-볼은 오른발 앞에 둔다.

Follow Through :

-임팩트 이후 무리하게 폴로스루를 가져가지 않는다.

-임팩트 시 가속은 필수다.

-무게 중심의 변화가 없다.

 

7번 아이언 런닝 어프로치

-볼에서 핀까지의 거리가 20에서 40야드 정도일 때 구사한다.

-볼과 그린 에지의 거리가 5야드 내외일 때 구사한다.(만약 50cm 이내라면 퍼터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캐리가 1이면 런은 3이다.

Address :

-피칭웨지와 마찬가지로 스탠스는 약간 오픈한다.

-역시 부드러운 터치를 위해 클럽의 리딩에지가 닫히지 않게 한다.(2도 정도 오픈하는 게 요령)

-무게는 양발에 균등하게 둔다. 5대 5.

-볼은 오른발 앞에 둔다.

Follow Through :

-임팩트 직후에 동작을 멈춘다는 느낌을 갖는다.

-임팩트를 소극적으로 해선 안 된다. 가속이 필수다.

 

3.하이테크닉 로브샷

볼과 에지의 거리가 30야드 정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핀과 에지의 거리는 5야드 정도로 가까워 볼을 그린에 바로 세워야 하는 상황. 또 그린 주변의 긴 러프에 볼이 빠져 러닝 어프로치도 피치 앤 런도 구사할 수 없을 상황. 이 때 유용한 게 로브샷이다. 하지만 많은 연습이 요구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다.

 

-충분히 클럽 페이스를 열어 리딩에지가 아닌 바운스 부분이 지면에 닿도록 한다.(벙커샷과 매우 흡사하다)

-45도 정도의 과감한 오픈 스탠스 자세를 취한다.(아웃사이드 테이크 백의 기본)

-실제 거리보다 10야드 정도 더 멀리 보낸다는 계산으로 목표 지점을 공략한다.

-백스윙은 얼리 코킹(early cocking)을 통해 가파르게 가져간다.

-과감한 스윙이 로브샷의 핵심이다. 임팩트 시 가속을 잊지 않아야 한다.

-백스윙 크기보다 피니시 크기가 더 크게 해 폴로스루를 강조하는 과감한 스윙을 한다.

-로브샷은 어려운 기술이다. 따라서 자주 사용하지는 말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런닝 어프로치나 피치 앤 런을 구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어찌 보면, 로브샷은 최후의 선택 수단이다. 일단 결정되면, 과감하게 플레이한다.

 

4.로브샷의 친구 벙커샷

벙커샷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오픈스탠스, 아웃사이드 테이크백, 얼리 코킹, 과감한 스윙, 안정된 넓은 스탠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가장 강조해야 할 점은 벙커샷은 기본적으로 바운스를 이용하는 샷이라는 것이다. 벙커에 들어갔을 때는 항상 이 기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바운스를 이용할 줄 알게 되면, 벙커는 다른 어떤 샷보다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벙커샷을 가리켜 익스플로젼 샷(explosion shot)이라고 한다. 말 그래도 모래의 폭발력을 이용하는 샷이다. 그런데 여기서 꼭 명심해야 할 점은 클럽 헤드의 리딩에지로 모래를 푹 퍼내는 것이 아니라 바운스 부분으로 클럽이 모래에 박히지 않고 미끄러져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운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벙커샷 완성의 지름길이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