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用 예·적금 전면배치

‘공동구매’ 통해 고금리 제공

 

▲ 하나은행은 모집규모에 따라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온라인 전용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이달 10일까지 판매한다.     ©대한금융신문

고금리상품에 익숙한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시중은행이 온라인 전용 예·적금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 확보와 함께 비용절감,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한시적으로 온라인 고금리상품 출시 및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KB금융지주 출범을 기념해 오는 11월 28일까지 ‘e-파워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 최고 0.6%의 특별 사은금리 지급 및 온라인 전용상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인터넷뱅킹 또는 콜센터를 통해 ‘e-파워정기예금을 가입한 고객은 계약기간별로 3개월 가입시 0.1%, 6개월 0.5%, 12개월 0.6% 등으로 금리가 차등 적용돼 연6.6%까지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신상훈)은 고금리 유동성 예금인 ‘신한 다이렉트 통장’을 출시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예약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달 30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통장은 유동성 예금으로 휴대폰 이용대금 자동이체 등 거래에 따라 최대 4.2%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한 금융상품 예약서비스’를 통해 금융상품을 예약 등록해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영업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고객편의성 및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앞서 우리, 하나은행은 ‘공동구매’ 방식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모집금액이 100억원 이상일 경우 연6.65%를 지급하는 온라인 전용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이달 10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많이 모일수록 유리한 예금으로 △20억이상 모집시 연6.45% △60억이상 모집시 연6.55% △100억 이상이 모집시 연6.65%의 금리를 지급한다.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은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금리가 높아 지난해 9월 첫 출시 후 4725억원이 모집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이 지난달 24일 출시한 ‘우리 e-공동구매 정기예금’은 고객들의 폭발적 관심을 일으키며 상품출시 일주일 만에 모집금액 1169억원을 달성, 조기 마감됐다.

이 상품은 이달 10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할 계획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을 위한 고금리 전용상품으로 소액예금자 뿐 아니라 고액예금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며 “향후 온라인상에서 이같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인터넷 기반의 고객을 확보, 수익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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