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내 시너지 효과 기대

축적된 노하우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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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8일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새출발 한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대표<사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산운용 부문의 강점을 살려 상위권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태환 대표는 “향후 하이투자증권을 현대중공업 그룹 내 핵심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강점인 자산관리와 법인영업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내실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랫동안 쌓아온 자산관리 노하우와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그룹의 사업역량 및 재무활동과 연계해 추가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 그룹의 계열사 및 협력사의 M&A, IPO, 증자 및 운용서비스 등 많은 부분에서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그 예로 그룹의 현금성 자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회사는 해외자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운용사 및 IB로 육성해 자산관리형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해외 사무소 신설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는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선박회사라는 이점을 활용, 선박금융시장에서도 진출할 예정이다.

방식은 국내 타 증권사에서 선보였던 선박투자회사법에 의한 선박펀드와 달리 단자법에 의한 선박펀드를 준비 중이다.

이는 해외 선주를 투자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과거 국내에서 운영됐던 선박펀드보다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 조직은 총 24명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조익재 센터장이 수차례 투자전략부분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애널리스트가 포진돼 있다”고 서 대표는 말했다.

그는 “법인영업 부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리서치센터 인력 충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분별하게 지점을 늘리기 보다는 시장상황을 반영, 기존의 영업점 46개 중 실적이 좋은 울산과 부산 등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울산에 1개 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상장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경제 상황과 주변 여건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현재 하이투자증권의 자본규모가 작은 만큼 올해 안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으며 오는 12월 11일까지 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기획팀, 마케팅팀, 홍보팀에 각각 1명씩 그룹 출신의 인력을 충원했으며 이를 통해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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