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8개월 동안 30만장 돌파

비자 등 국제브랜드를 통하지 않고 자체 네트워크만으로 해외에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중국通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중국 내 단일 카드네트워크 사업자인 인롄사와 제휴해 지난 3월부터 발급 시작한 중국통카드가 발급 8개월 만에 30만장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잦은 중국 출장자 및 유학생 등을 타깃으로 한 중국시장 특화카드로 국내 이용은 물론 중국 내 모든 카드 가맹점과 ATM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양국 카드사간 직접 제휴로 국제카드사의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각종 비용 및 수수료(거래금액의 약 1% 내외)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장점 외에도 최근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수료에 민감해진 비즈니스 목적의 중국 출장자나 현지 유학생 등으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씨카드와 인롄은 지난달 29일 중국 상해에서 30만장 돌파 기념식을 갖고 합작 상품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한해 50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중국시장에서 ‘중국통카드’가 가장 사랑받는 카드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강화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쉬루오더 인롄총재는 “중국을 방문하는 모든 비씨카드 회원들이 중국통카드의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씨카드와 중국인롄은 중국통카드 30만장 발급을 기념, 중국 상해의 빈해 골프장, 북경의 향촌 골프장, 청도의 천태 골프장 등 3개 골프장에서 4인이 함께 라운딩 후 중국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1인의 골프 라운딩 비용(약 10만원 할인혜택)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각 골프장별 선착순 100회에 한해 실시한다.

또한 12월말까지 중국통카드를 인롄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회원이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를 하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한중간 왕복항공권도 제공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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