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펀드가입 몸소 실천

장기투자를 위한 홍보 추진

 

유관기관 및 증권업계가 증시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증시 또한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유관기관 및 증권업계가 증시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이는 한국의 기업 및 금융부분의 양호한 건전성, 세계 6위의 외환보유고 확보 등 금융위기로의 발전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 얼어붙은 투자자의 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국증권업협회는 증시 살리기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황건호 회장 및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달 29일 여의도 소재 증권회사 영업점에서 최근 도입된 세제혜택 적립식 장기투자펀드에 가입키로 했다.

황 회장은 이날 “장기투자에 대한 믿음을 증협 임직원들이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증협은 장기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라디오, 공중파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김경문 감독을 모델로 장기투자 및 분산투자를 위한 공익광고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방송 중이다.

자산운용협회는 업계 펀드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장기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내용의 기고문을 언론에 게재하는 등 장기 투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침체된 만큼 투자자의 심리도   위축된 상태이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산운용협회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관련 광고물을 제작할 시 ‘장기투자, 성공투자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표어를 삽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도 임직원 주식모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식모으기 운동은 임직원 1인당 1증권저축계좌를 개설하고 연간 급여액의 1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0월말 현재 305명의 임직원 중 252명이 자율동의서에 서명해 83%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尹惠鎭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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