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안정성 및 분산투자 매력

추가수익은 저평가종목 발굴로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장기회사채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중 하나로 장기회사채펀드 세제혜택 방안이 확정되면서 지난달 27일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동양투신운용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장기회사채펀드는 비과세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투자하기엔 적당한 시점이나 같은 등급이라도 업종별·회사별로 위험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운용사마다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 및 운용사의 채권운용 성과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동양투신운용이 출시한 장기회사채펀드의 특징과 운용사의 채권운용성과 등을 정리해봤다.

하나UBS자산운용(대표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장기회사채채권투자신탁’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해 자산배분을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75~85%, 유동자산 및 국채를 15% 이하로 구성했다.

또한 분산투자를 통해 신용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크레딧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자산 발굴에 중점을 두는 등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해 추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신용채권 위주의 투자와 장기 안정적인 수익추구를 구상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분문에서 5년 운용성과 베스트 펀드 수상, 한국펀드대상 수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기록했다.

동양투신운용(대표 백기창) ‘동양비과세장기회사채투자신탁’의 운용전략은 운용초기에 AA+급 수준의 우량 회사채 위주로 60%, 나머지 40%는 국채·통안채 및 은행채로 구성한다.

종목선택 시 이 회사는 분산투자를 위해 동일그룹 및 동일 회사에 대한 투자비중을 최소화할 것이며 산업 및 업종 간 편입비중을 균등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동양투신운용 관계자는 “2005년 4월 이후 회사채 펀드를 2000억원 이상 꾸준히 운용해온 만큼 충분한 운용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채권 리서치 센터를 마련해 일회성 리서치가 아닌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8년도와 2007년 2년 연속으로 일간지 채권운용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채권운용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정찬형)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투자신탁’은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해 우선 AA- 수준 이상의 우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60%, 국공채 및 금융채를 40%로 투자범위를 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투자대상 툴 내에서 신용등급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제작된 회사채 신용분석시스템(KCCAS)과 심사 전문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탁월한 크레딧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신용분석시스템은 분석대상인 채권의 잔존 구간별 민평수익률로 가격등급을 산정, 저평가를 판단하는 원리로 크레딧 채권 투자에 적합한 구성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尹惠鎭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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