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이익 2200억 … 17.9% 증가

철저한 리스크관리 정책에 기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올 3분기에 각각 813억, 1379억 등 양사 합쳐 세전이익 219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17.9%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별 이익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카드의 영업경쟁력 강화에 따른 지속적 시장점유율 증가 및 현대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위주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카드, 캐피탈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정책도 일조했다.

현대카드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올해 들어서도 전체 취급액 중 85.1%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현대캐피탈 역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전체자산의 80%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인 금감원 기준 연체율이 각각 0.52%(카드), 1.87%(캐피탈)에 불과해서 업계 최고의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대손충당금도 향후 경기하강에 따른 리스크 증가 등을 감안, 금감원 권고 수준을 훨씬 상회해 적립했다.

자금조달도 장기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장기차입금 비중은 각각 75.7%(카드), 62.7%(캐피탈)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수요에 따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도 1조4200억원(카드 2200억, 캐피탈 1조2000억) 수준으로 확보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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