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5.8% 성장률 전망

2003년 카드위기 후 최저수준

 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 보험시장은 극도로 암울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09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올해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보험료 성장률은 FY2003 카드위기시의 3.0% 이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FY2009에 다소 회복돼도 5.8%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침투도(보험료/경상GDP)는 FY2007 12.1%에서 FY2008 11.7%로 하락하고 FY2009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의 경우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정의 영향으로 일시납 변액 보험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크게 감소하고 사망보험의 만성적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FY2008에 사실상 0%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FY2009에는 변액보험이 계속보험료 중심으로 성장세를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사망보험의 침체 지속으로 성장률은 4.8%에 그쳐 FY2007 13.0%의 3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자동차 보험이 요율인하압력과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 저하로 FY2009 성장률이 1.8%까지 하락하는 정체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손해보험도 초회보험료의 성장 둔화에 따라 보험료 성장률이 FY2007 19.5%에서 FY2008에는 14.0% 그리고 FY2009에는 10.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손해보험의 성장률도 FY2008 10.2%에서 FY2009에는 7.9%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암울한 시장에 대비해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이 투자형 상품보다는 장기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최대한 성장을 보완하고 해약률 관리를 통해 계속보험료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는 특별한 신성장 상품이 부재한 만큼 회사의 특성을 반영한 고유의 차별화된 사업모형의 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