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기존상품 업그레이드

관련위험률 작업 … 12월 출시예정

 

녹십자생명은 기존보다 당뇨환자에 대한 보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여타 보험사들이 이를 담보로 한 상품 개발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차별화 행보로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2007년 출시한 당뇨병 특화보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현재 상품개발 및 계리파트를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상품개발에 기초가 되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 국내외 통계를 바탕으로 위험률을 산출하고 있는 것이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기존 상품인 ‘U-당뇨터치케어보험’의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당뇨병 담보의 경우 위험률이 높은 만큼 상품개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밝혔다.

이어 그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은 녹십자생명이 최초이며 상품내용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건강보험 전문회사라는 이미지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은 아직 변경할 상품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상품에서 보장하는 치료비 상향, 담보 확대 등을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신상품은 내달 중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당뇨병환자만을 위한 특화보험 ‘U-당뇨터치케어보험’ 개발, 판매 중이다.

배타적 상품권을 획득한 이 상품의 핵심은 당뇨환자의 건강개선을 위한 맞춤형 당뇨관리서비스 및 건강관리 결과에 따라 보험료할인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당뇨관리서비스는 보험가입자의 혈당측정치가 자동적으로 당뇨관리 시스템으로 전송되면 이를 축적해 당뇨관련 건강정보 제공, 간호사에 의한 전화상담, 전문 의료진 상담, 응급상황 SMS 본인 및 가족에게 알림 서비스, 병원 진료 시 혈당관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매년 보험 계약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의 당뇨관리 결과에 따라 당화혈색소(HbAlc) 수치가 양호한 계약에 한해 1년 단위로 보험료를 최대 2%까지 할인해주며 재해사망특약을 통해 재해사망 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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