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 당분간 변동성 장세 이어질듯

현대證 - 하반기후 완만한 회복세 진행

 

주요 증권사가 2009년 상반기 국내외 증시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지난 11일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내년까지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 코스피 예상 밴드를 800~1400대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진정에 따라 11월 또는 12월까지 반등국면이 이어질 수 있지만 하락기조가 일단락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반영돼 내년 1분기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경기 침체의 상당부분이 10월 저점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저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 안전자산선호 진정이 이어진다면 주가도 안정을 찾을 것이며 1200대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MF구제금융 시기나 대공항 수준의 급격한 경기침체 시 코스피 500대로의 추락도 우려되지만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800대 저점 형성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글로벌 단기금융시장은 리보금리와 테드 스프레드 축소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시장도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가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내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돼 CD금리는 하향안정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 저점은 확인 할 수 있지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만큼 상승 추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12일 63빌딩에서 ‘2009 현대 애널리스트 포럼’을 개최해 상반기에는 침체국면이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뛰는 맥박’이라는 제목으로 한동욱 연구위원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1100~1450대로 지목, 그 이유는 △2분기 말 글로벌 경제 둔화세가 최악을 지나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점 △1950년 이래 역사적 경기침체 후 8차례의 주가 상승률과 현 금융위기와 글로벌경제 상황을 적용한 것 △1991년 이래 한국증시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 1.1배를 내년 말에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위원은 “통화완화 정책과 내수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에 힘입어 내수회복을 기반으로 하반기 회복되는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도 “대외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내수부양책, 한은의 금리인하 등의 정책이 얼마나 빨리 투자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경기회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국내경제의 강점으로 비금융부문의 양호한 재무구조와 금융기관의 상대적 건전성, 풍부한 정책여력 등을 꼽았으며 이런 강점은 내년 하반기 내수주도의 경제성장세 복원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尹惠鎭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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