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 “자금, 인력난 전방위 지원”

사전 여신한도제·청년인턴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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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사진>이 중소기업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특히 윤 행장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뿐 아니라 인력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묘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기 대출 목표를 10조원에서 12조원 사이로 정하고 올해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앞서 연말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 지원을 위해 ‘사전승인 여신한도’제도를 전격 시행한다고 윤용로 행장은 밝혔다.

이 제도는 거래기업 중 지점장이나 지역본부장의 추천을 통해 미리 본점에서 ‘사전승인 여신한도’를 설정하고 승인한도 범위내에서 신속하게 대출해 주는 것이다.

보통 본점 승인을 거치는 대출은 신청에서 대출결정까지 약 2~7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 제도를 통하면 신청당일에도 지점장 재량으로 즉석에서 대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12월말까지 최고 1조원 규모의 ‘추천 사전승인 여신한도’를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며 11월말까지 추천을 받는다.

윤용로 은행장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필요할 때 제때 자금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제도로서 중소기업 전담은행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행장은 일부 지점에서 올해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고 연말까지 추가대출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영업행위 개선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놨다.

윤 행장은 “현재 중기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 일부 지점에서 추가 대출을 꺼리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1월 이후 중기대출 증가 실적을 내년 실적으로 인정해 적극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결에도 기업은행이 발벗고 나섰다.

윤용로 은행장은 중소기업 고용부담 완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인턴 고용 시 임금 50% 지원과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인턴지원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신청기업이 기업은행의 ‘IBK JOB월드’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면 임금의 50%(최고 100만원)를 은행에서 6개월간 고용기업에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경우 추가로 6개월간 지원해 중소기업의 취업을 촉진시키는 사업이다.

이 밖에 정식채용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리 감면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은 “우수중소기업에게는 인재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취업준비자는 경력개발 및 직업능력 향상 등 체험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선제적 정책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은행장은 올 연말까지 100개 중소기업에 각 1명씩의 인턴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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