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력만큼 기초체력 중요

그립을 잡는 법

 

그립을 잡을 때 리딩에지의 각도나 클럽샤프트의 각도 등 클럽을 정확한 모양으로 만들어 놓지 않고 아무렇게나 잡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이유로 그립을 잡고 나면 클럽의 페이스가 목표 방향을 보지 않고 엉뚱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선 클럽페이스와 클럽샤프트 각도를 정확히 위치시킨 다음 오른손으로 그립 끝 부분이나 그립의 아래쪽 부분을 고정시킨 후 왼손 그립을 잡는다.

참고로 왼쪽 사진은 왼손 그립을 편안하고 정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내선을 그어놓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손 검지의 첫 번째 마디에서 새끼 손가락 아래 감정선이 빠져나가는 손금까지 선을 그었다고 생각하고 그 선이 그립의 왼쪽측면 중앙선상에 닿게 한 후 자연스럽게 감싸 쥐면 중립그립과 스트롱크립의 중간정도 되는 이상적인 그립을 잡을 수 있다.

그 다음 사진 19, 20과 같이 왼손 엄지에 밀착될 오른손 바닥의 홈에 집중한다. 그리고 퍼즐을 맞추듯이 왼손 엄지에 오른손 바닥의 홈이 포개어지도록 밀착시킨다.

 

그립의 강도와 악력의 중요성

어떤 골프 전문가는 그립은 아주 강하게 잡고 팔과 어깨에는 힘을 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립에 힘을 강하게 주면 자연히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체가 발달하고 완력이 좋으며 악력이 강한 사람이 당연히 그립을 강하게 쥘 수 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악력이 약한 사람이 굉장히 강하게 쥔 상태와 악력이 강한 사람이 가볍게 쥔 상태가 같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누가 더 유리할까? 당연히 악력이 강한 사람이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그립을 강하게 쥘 수 있기 때문에 그립을 견고하게 잡을 수 있고 그 만큼 몸의 힘을 클럽헤드에 전달시키기가 유리하다.

악력이 약한 사람은 악력을 키울 수 있는 악력기를 활용하든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완력과 악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권투선수나 역도선수, 야구선수가 왜 골프를 쉽게 배우고 잘 할까? 상체가 발달했고 악력이 좋다. 코리안 탱크 최경수선수도 역도선수출신이다. 그는 역도를 통해 상체, 하체의 모든 근력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었다. 예전에는 상체보다는 하체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었다. 그래서 골퍼들 사이에서는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체근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골퍼들이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상체근력을 만들고 있다. 골프에서 하체도 중요하지만 상체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골프는 상체와 하체가 모두 발달된 사람에게 유리하다. 그럼 남자보다 힘이 부족한 여자선수들은 왜 아마추어 남자들만큼 거리가 멀리 나가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여자선수들은 남자선수들 못지 않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상체와 하체의 근력운동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얼마나 많은 스윙연습과 타구연습을 했겠는가. 그 연습량만으로도 일반 성인 남자가 가진 완력과 악력은 될 것으로 본다. 그 만큼 상체근력 또한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연습도 중요하지만 그 만큼 자신의 몸만들기에도 신경을 좀 더 쓴다면 이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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