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동결 및 고용안정 합의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금융노사가 7개월 난항 끝에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 5월 27일 제1차 교섭을 시작으로 27차에 걸쳐 회의를 가졌을 만큼 노사간 의견 차이가 컸다.

지난 10일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는 34개 금융기관 노사 전체대표자회의를 개최해 200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사항이었던 임금부분은 동결키로 노사간 합의했다.

올해 공무원의 경우 2.5%, 민간기업 역시 평균 5%의 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

금융노사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을 선택해 상호협력키로 한 것이다.

단 은행 대표교섭단은 ‘고용안정에 관한 협약’을 부속계약으로 맺어 직원들의 고용보장 준수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청년실업 해소와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채용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단체교섭으로 △금융기관 영업시간 변경(현행 09:30~16:30에서 09:00~16:00로 변경) △사용자단체 설치 △퇴직 및 퇴직예정 종업원을 위한 취업센터 운영 △장기근속 종업원 사망시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 간호휴직 확대 △남성 근로자에 대한 출산휴가(3일) 부여 △3년 미만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주 15~30시간) 허용 등을 합의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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