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노사상생 협력 선언

임금동결 등 재무개선 사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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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기업환경 어려움이 가중되는 요즘, 메리츠화재 노사(勞使)가 합심해 위기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노사상생 협력을 선언하고 메리츠화재 원명수 대표와 채영수 노동조합위원장은 고용안정에 대한 지속적 노력을 바탕으로 △2009년 임금동결 △경영성과급 지급에 대한 회사 일임 △연차 휴가 100% 사용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을 노사간 자율협의를 통해 전격 합의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임원임금의 10~15%를 자율 삭감한데 이어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약 750억원 가량의 자원을 미리 확보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노사 합의는 약 750억원이라는 재무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금융위기를 노사가 하나 돼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어떠한 금융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가장 슬기롭게 극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연말 결정된 자산재평가 시행에 더불어 이와 같은 자구노력까지 선제적
으로 확정함으로써 약 3500억원 가까운 자본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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