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 푸르메재단 협약

푸르덴셜 … 1% 기부상품 출시
 
한동안 잠잠했던 기부보험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부보험은 NGO의 재정 확충을 위해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되는 제도다. 국내는 2005년부터 확산 추세에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주 재활전문병원 건립 등 장애인 의료복지에 힘쓰고 있는 푸르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부문화 확산 및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보험 상품을 운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부터 수익자를 푸르메재단으로 한 기부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며 최고 2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예컨대 40세 남성이 메트라이프생명의 ‘하이라이프종신보험’으로 기부보험에 가입해 약 2만원의 월 보험료를 10년간 납입하면 사망시 사망보험금 5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사망 전에는 특약설계에 따라 암, 성인병, 입원, 수술 등 다양한 의료비 혜택은 물론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에 대해서는 상속세가 면제된다.

기부보험가입자(후원인)가 기부한 보험금은 푸르메재단의 재활병원 건립과 장애인 의료 및 복지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투명하게 활용된다.

푸르덴셜생명도 지난주 개인이 보다 쉽게 기부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위시 플러스(Wish Plus)’특약을 출시했다.

푸르덴셜생명의 보장성보험(어린이보험과 가족수입특약 제외)에 특약 형태로 부가되며 신규가입 고객은 물론 기존에 보험계약을 갖고 있는 고객도 별도의 추가 보험료 없이 부가할 수 있다.

특약 가입 고객은 사망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시 주계약 사망보험금의 1%를 청약시 지정한 사회사업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할 수 있다.

지정 가능한 단체로는 푸르덴셜생명과 협약식을 체결한 한국메이크 어 위시 재단, 어린이재단, 한국소아암협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등이 있으며 비영리법인을 원할 경우 별도의 지정도 가능하다.

한편 ‘위시 플러스’ 상품 출시와 함께 푸르덴셜생명 황우진 사장은 전국 최초로 1호 청약을 완료했다.

황 사장은 “보험은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본래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인간 사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며 “내 가족을 위한 보험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쉽게 기부한다는 본 상품의 취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누구보다 먼저 참여하고 싶었다”고 가입 동기를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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