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2~3년 거쳐 측정

연체비율 평가 비중 확대
 



은행 임원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련 성과를 2~3년 이상의 장기에 걸쳐 측정·평가한다.

또한 수익성 평가시 단순한 절대 손익 및 결과 중심의 평가를 지양하고 NIM(순이자마진율), 위험조정영업수익 등 지표를 적용한다.

은행연합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상체계 및 성과지표 개선을 위한 자율기준’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자율기준의 주요 내용은 △장·단기 성과 균형 유지 및 건전성 평가 강화 △장기 성과 관련 보상 강화 △장기성과급의 지급방법 개선 △보상위원회 독립성 및 기능 강화 △영업점 KPI 개선 △직원 보상과 성과 연계 강화 △직무 가치와 능력 반영 비중 확대 등이다.

특히 외형 및 자산 확대 경쟁을 지양하고 목표 수립 및 평가시 시장성과를 반영하도록 은행별 비교 가능한 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고객만족도, 대손비용율, 연체율, 예대비율 개선 등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며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및 서민금융 지원 등 정책적 요소도 반영할 계획이다.

장기성과에 대한 임원 성과급 지급 방법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수연동형스톡옵션과 할증스톡옵션 등 주식형보상제도를 검토 중이며 가상주식, 주식평가차액교부권 등 현금보상 형태의 지급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도 개선된다.

투신상품, 방카슈랑스 등 과목별 성과지표 축소 또는 폐지되며 불완전판매 관련 발생건수, 대응체계 구축, 민원 신속 처리, 직원에 대한 교육 이행 정도 등에 대한 세부 평가지표를 적용해 불완전 판매 방지에 주력한다.

아울러 직원들의 성과 창출 동기를 강화하고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보상체계 합리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능력에 근거한 선임, 역할의 명확화, 필요한 권한 위임 등 책임 경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은행 특성을 반영한 세부적인 보상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와 은행간 대외채무 지급보증에 따른 MOU 체결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은행권 공동으로 TF를 구성, 보상체계 개편을 준비해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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