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출신 은행장 연맥 이어

자회사 CEO도 인사 마무리
 
▲ 이백순    
© 대한금융신문

신한금융지주의 새로운 경영진이 구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지주사의 이백순 부사장(57, 사진)을 신한은행장으로,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에 이휴원 부행장(56. 사진)을 내정했다.
 
이어 12일 신행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임원 업무분장을 분배, 후속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라응찬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이백순 신임은행장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신상훈 은행장에 이어 세번째 상고 출신이다.
 
이 신임은행장은 덕수상고 출신으로 1971년 제일은행에 입사했으며 1982년 창업 당시 신한은행으로 옮겨 비서실장, 동경지점장, 중소기업 영업추진본부장, 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7년 8월부터 신한지주 부사장을 맡아왔다.
 
업계 안팎에선 다양한 영업점 경험과 일본 점포 경험이 풍부해 신한금융지주의 일본 주주관리에도 뛰어났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후임에 진찬희(54, 사진) 부행장이 선임됐다.
 
진 신임 부사장은 그룹의 시너지 부문과 리스크, 감사, 전산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진 부사장은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를 나왔으며 자금부와 글로벌사업부, 외환사업부 등을 거친 ‘국제자금통’이다.
 
신한지주는 임기가 만료된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후임에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을 선임해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알렸다.
 
이 사장 내정자는 동지상고 출신으로 1982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안국동지점장, 자양동지점장, IB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임기가 만료된 신한은행 부행장 중 권점주 부행장은 유임, 허창기 부행장은 제주은행장으로 내정됐으며 이남, 김성우, 김학주 부행장은 퇴임한다.
 
신한카드의 김희건 부사장은 유임됐고 신임 부사장에 이춘국 상무와 김종철 신한은행 본부장이 선임됐다. 
 
신한은행 송선열 기업고객본부장은 신한캐피탈 부사장에 선임됐다.
 
신상훈 행장은 현재 지주사 사장 후임으로 유력한 가운데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은행은 부문·그룹별 수장들을 결정, 새롭게 전열을 정비했다.
 
신한은행의 조직은 4부문 11개그룹으로 7명의 부행장과 4명의 전무가 이끈다.
 
부문장에는 이번에 유임된 권점주 부행장이 리테일부문을 맡게 됐으며 기업부문에는 이영훈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격돼 수장 역할을 한다.
 
경영기획과 사업지원 부문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11개 그룹 중 영업추진그룹, 기업그룹은 각각 권점주, 이영훈 부행장이 겸직한다.
박주원 부행장은 리스크관리그룹, 이성락 부행장은 기관그룹을 맡게 됐다.
 
박찬, 이정원, 김형진 부행장은 각각 경영지원, 여신심사, 경영기획그룹 등 기존 업무를 영위한다.
 
전무로 승진된 신진 임원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동대 전무는 IB그룹을, 오세일 전무는 IT그룹을 담당한다.
뉴욕지점장을 역임한 조용병 전무는 자금·국제그룹을, 충무로 극동기업금융지점장을 역임한 문종복 전무는 WM그룹을 이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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