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현대해상 선임예정

감독원 출신 2명 유력 거론돼
 
 
최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보험회사 감사에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금융감독원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 또는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 감사 자리는 감독기관 텃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그동안 감독원 출신들이 은행, 보험, 증권 등 감사를 도맡아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코리안리(재보험회사)의 유양기 감사 후임 자리를 놓고 금감원 내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험사 중 코리안리 감사의 보수 수준은 웬만한 은행장 연봉을 넘기 때문에 감독원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도 경합이 치열한 곳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최모 국장으로 감독원 내 임원급 이동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코리안리 감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2006년 선임된 코리안리 유양기 감사 역시 금감원 보험검사 1국장 출신이다.
 
또 지난해 11월 김종성 상근감사위원(보험감독원 부원장 출신)이 불의의 사고로 임기 중 중도퇴임 함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해상 감사에는 금감원 조모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상근감사위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독원 출신 낙하산 인사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분명 낙하산을 통한 자리보전 조치는 문제가 있지만 금감원은 퇴직자 예우 차원에서 자리를 만들어주고 금융사는 검사 등을 받을 때 편의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공생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쌍방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관행이라는 설명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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