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승진·승격인사 단행

영업 관리자 호칭도 격상
 

삼성화재가 경기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의 답을 ‘현장 기(氣) 살리기’에서 찾고 있다.
 
현장 근무자를 우선으로 하는 승진, 승격인사를 전격 단행하고 영업현장 관리자의 호칭을 한 단계씩 격상시키는 등 현장우대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3월 초 부장, 차장, 과장 등 신임간부 정기 승격인사에서 발탁 승격자 11명 중 9명을 현장근무자 중에서 발탁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1월에 있었던 부서장 정기 인사에서도 신임 부서장 20명 중 16명을 현장에서 대거 선발했으며 2009년 신임 임원 5명 중 4명을 현장부서장 중에서 선임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장 근무자 우선의 인사 및 평가 정책은 현장중심 경영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로 영업 현장의 사기진작과 어려운 영업환경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이달 초 영업현장 관리자들의 호칭체계를 개편하고 영업소장을 ‘지점장’으로 지점장을 ‘지역단장’으로 각각 한 단계씩 높여서 부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현장 밀착형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마케팅과 스피드 경영을 강화했으며 활기찬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신조직 문화TF’를 신설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은 3월 정례 조회사를 통해 “보험회사 지점장은 단순한 영업 관리자가 아니라 아프리카에 가서 난방기를 팔 수 있을 정도의 프로세일즈맨이 돼야한다”며 영업 관행 탈바꿈을 주문했다.
 
이어 지 사장은 “영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현장중심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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