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통해 공감대 형성

勞使, 특별대책위원회 가동
 
 
우리은행 직원 10명중 8명이 금융위기 극복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또한 61% 이상이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인턴 채용보다 신입행원 채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전행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5336명이 참여했으며 위기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영업점에서 근무중인 책임자, 행원들의 적극적인 설문참여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자리 나누기 참여 의견에 대해 찬성 31%, 불가피한 선택 52%로 대다수 행원들이 고통분담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의견으로는 청년인턴 채용(17%)보다 신입행원 채용(61%)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일선 현장에서 임시직인 청년인턴이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업무효율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청년인턴 직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희망영업점 우선배치(38%), 홍보 도우미 활용(24%), 집단대출 도우미 활용(17%), 본부에서 일괄 배치(13%)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대다수 직원(78%)은 노동조합도 위기극복의지 실천을 통해 동참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위기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방안에는 비급여성 일부 복지제도 한시적 조정(41%), 연차 휴가 의무 사용(31%), 자기개발을 위한 무급휴가 도입(25%) 등이다. 아울러 우리은행 노사는 이같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사공동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구성은 이종휘 은행장과 박상권 노조위원장을 필두로 경영, 인사 재무 담당 임원과 노동조합 부위원장들로 이뤄졌다.
 
향후 위원회에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방안 모색 △고용안정 유지 및 일자리 나누기 참여 △장기적인 성장기반 제도 마련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종휘 은행장은 “향후 상당기간 경제성장이 위축되고 금융권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과 노동조합이 진정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위원회 출범 취지를 밝혔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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