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용역 활용으로 수요 급증

물품지원부터 행정까지 서비스
 
 
국민은행을 제외한 5대 은행이 사내 복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장례지원서비스를 받은 직원은 지난해 총 2546여명으로 나타났다.
 
기존 장례물품 지원에서 전문용역을 활용한 전반적인 장례지원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신청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은행 등 내부직원을 위해 도입한 장례지원 서비스 평균 신청건수는 528건이다.
 
이들 은행은 지난 2007년까지 본인 사망시 2000만원, 배우자는 1000만원, 부모 및 자녀의 경우 200만원씩 위로금 전달과 함께 장례물품 지원만 해줬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는 장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전담반을 구성하거나 전문회사에 위탁,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500건, 신한은행은 600건, 하나은행은 479건, 외환은행은 485건, 기업은행은 582건으로 신청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자회사인 우리기업을 통해 장례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장례 발생시 전용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3명까지 장례지도사 및 도우미가 파견돼 전반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사전에 무료로 장례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후생복지 질적 향상을 위해 이같은 행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장례지원과 관련해 2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나은행은 직원간 자치 친목계 형식인 행우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행우회는 직원의 경조사때 소정의 경조금을 지급하며 조사 절차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원대상은 본인, 배우자, 자녀, 부모 및 배우자 부모의 상에 한정되며 장례절차, 장례의식, 행정절차, 장례용품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콜센터를 통해 부고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만족센터내 전담반을 설치하고 장례물품 지원은 물론 인력 지원까지 수행하고 있다.
 
외환, 기업은행은 전문 상조회사에 위탁해 운용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자체적으로 운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업체에 위탁해 사내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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