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삼성화재 … 싱가포르 사무소 개설
 

신흥시장에 대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보험영업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지분 100%(납입자본금 6000만 달러)를 단독 출자해 베트남 생보시장에 진출한 것은 국내 생보사 중 대한생명이 처음이다.
 
대한생명은 총 3개(호치민 2, 하노이 1) 베트남지점을 통해 해당 지역의 가구소득 상위 20%를 타깃으로 양로보험과 교육보험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고 영업관리자 및 재무관리자 겸 선임계리사, 영업관리자 등 50여명의 주요 인력을 채용했으며 설계사도 300명 가량 확보했다.
 
대한생명은 2013년까지 설계사를 6700여명으로 확충하고 연간 수입보험료 3500만 달러 달성, 베트남에 대한 보험시장점유율 5%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판매망 또한 다낭, 하이퐁 등 베트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은 “베트남은 보험수요층인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60%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최고의 상품과 고객서비스로 베트남 보험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올 들어 해외확대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초 중국 청도지점 오픈에 이어 지난 2일 싱가포르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에 위치한 삼성 허브빌딩에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12일 싱가포르 금융 감독청(MAS)으로부터 사무소 설치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등록 보험사 약 152개, 손해보험 보험료 규모 약 5조8000억원으로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보험시장”이라며 “이번에 문을 연 사무소를 통해 현지 보험시장조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동남아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해외보험사 및 재보험사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 중 인도, 브라질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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