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설문결과

가족과 노후대비로 갈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각종 위험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활동 참여자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실천 동기도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서울 및 경기지역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25세부터 55세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개인재무활동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무목표 중 세 가지를 꼽아 보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본인이 예기치 않게 죽거나 다칠 경우, 내 가족이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46%)’이였으며 여성 응답자의 경우 ‘풍족한 은퇴 생활이 가능한 수입원 마련(52%)’이었다.
 
또한 가정을 위해 경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서도 남성은 4명 중 1명꼴로 ‘본인의 죽음’을 제1순위로 꼽아 가정을 책임지고 가족의 안녕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여성 응답자는 ‘건강·질병·장애’에 대한 대비가 25%, ‘자녀 양육’이 19%로 뒤를 이었다.
 
재테크나 은퇴계획 등 중요한 재무적 의사결정에 관한 질문에는 남성의 62%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하거나 배우자의 조언을 받되 내가 결정한다’고 말한 반면 여성의 52%는 ‘배우자와 내가 함께 결정한다’고 답해 아직은 가정 내 의사결정권이 남성중심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부부 중 일인이 독자적으로 판단한다는 응답이 줄어들고 부부가 함께 결정하는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 중대사, 즉 결혼, 출산, 부동산구입, 실직 등 인생에서의 재무 계획이 필요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 누구와 상담했느냐는 질문에는 배우자 및 가족과 함께 논의했다는 응답자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전문가와 상의한 경우는 9%에 그쳤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문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계획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본인의 재무지식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 전문가를 통한 재무 설계에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가 앞으로 재무설계를 검토할 경우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해 인생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재무설계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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