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SS, 평가결과 발표

경제 등 4개 분야 측정
 
 
최근 기업들에게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사 중 가장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는 지난 23일 ‘2009 한국 손해보험 지속가능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10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최근 회계연도를 포함한 직전 3개 연도의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기업의 경제, 환경, 사회, 명성 등 4개 분야 성과를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가 1000점 만점에 682.5점을 획득, 1위에 올랐으며 동부화재(673.4점), 현대해상(624.3점), LIG손해보험(606.2점) 등은 뒤를 이었다.
 
경제, 환경, 사회의 3가지 성과를 측정한 계량화지수 평가에서 동부화재는 가장 배점이 큰 경제부문에서 삼성화재에 뒤졌으나 사회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환경부문에서도 삼성에 앞섰다.
 
그리고 명성지수에서 4위로 밀려 전체 지속가능지수 순위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통상 손보업계 2위 그룹으로 알려졌던 현대, LIG와 점수 차이를 벌려 삼성과 함께 ‘양강 구도’를 만든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각 지표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부문’에서는 삼성화재, ‘환경부문’에서는 현대해상, ‘사회부문’에서는 동부화재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명성지수’에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순으로 평가됐다.
 
명성지수는 CEO리더십, 경영성과, 혁신성, 상품서비스 및 품질, 재무성과 등 총 14개 항목에 대해서 평가를 실시했다.
 
계량화지수의 환경부문에서 현대해상을 비롯한 동부화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이 최저 점수를 받아 손보산업의 환경경영 수준이 미미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평가를 총괄한 한양대 오창수 교수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지수가 개발돼 그 평가 결과가 공개된 것은 손해보험산업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안치용 ERISS 소장도 “보험산업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이고 공적 성격이 강한 산업인 만큼 이번 ERISS의 손해보험 지속가능지수 평가결과 발표는 손보업계에 지속가능경영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