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자본 확충 추진

지급여력비율 190%대 예상
 
 
녹십자생명은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통해 차별화 상품 공급 등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녹십자생명은 후순위 차입 방식으로 6월말까지 3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녹십자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09년 3월말 기준 145.7%로 금융감독원 자본확충 권고기준인 150%를 밑돌았으나 4월말 현재는 155.1%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금 확충이 이뤄질 경우 녹십자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90% 이상으로 더욱 높아지게 된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예상 밖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자산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재무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자본 확충과 관련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자기자본제도(RBC) 등 보험산업의 규제 강화에 대비하고 지급여력 비율을 높여 영업에 필요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자본 확충을 계기로 헬스케어서비스 확대, 차별화된 건강보험전문 상품 개발 등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보험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명실상부한 ‘건강보험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SC제일은행의 녹십자생명 인수추진과 관련 SC제일은행과 2008년 하반기에 지급여력부족 및 글로벌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본유치 등 상호 접촉한 사실은 있으나 서로 방향성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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