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스터리쇼핑 결과 발표

환매법·투자위험설명 미흡 지적
 
 
20개 금융회사 중 5곳이 펀드판매평가 결과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건전한 판매관행 정착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미스터리쇼핑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은행 12사 120곳, 증권사 8사 80곳을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미스터리쇼핑은 위탁받은 외부전문기관 또는 금감원 직원이 고객신분으로 판매회사의 판매과정을 점검하는 방법이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60점미만의 최하위 점수를 받은 회사는 광주은행, 동양종금증권,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반면 80점 이상의 최상위 점수를 받은 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3곳이다.
 
이번 미스터리쇼핑은 민원발생 및 펀드판매 실적 등을 감안해 대상을 선정했으며 평가방법은 적합한 펀드선정, 투자전략 설명, 판매인력의 적정성 등 22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평가하고 중요성에 따라 차등배점 했다.
 
평가대상 판매회사 20곳의 전체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1점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평가항목별 만족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투자한 펀드의 환매 방법에 대한 설명은 23.8%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의 명칭·종류 등을 설명할 때 약어 또는 별칭을 쓰지 않고 정확하게 안내하는지는 40%, 펀드의 원금손실위험 및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른 투자원칙 설명은 54%로 조사됐다.
 
반면 가입 권유중단은 99.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펀드판매자격이 있는 직원에 의한 펀드 상담 및 판매 이행은 98.7%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결과 펀드권유시 환매방법설명, 펀드명칭·종류 설명 및 투자위험설명 등의 만족도가 낮게 나온 점을 감안해 전 판매사들이 판매직원에 대한 교육 및 자체점검 실시 등 적극적인 보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하위 점수를 받은 5곳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개선사항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법규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중 제재할 예정이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