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 당뇨보장 강화

위험률 확인완료…7월 출시
 

헬스 케어(Health Care) 전문보험사답게 녹십자생명의 틈새시장 공략계획이 돋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현재 진행 중인 자본금 확충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영업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가운데 당뇨병보장 강화가 가장 먼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뇨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상품개발을 꺼려는 실정이다.
 
녹십자생명은 기존 ‘U-당뇨터치케어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입원, 수술급여 등 보장내용을 추가, 새로운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신상품출시 관련 위험률 확인 작업을 마치고 현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품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녹십자생명은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다진 후 차별화된 건강보험전문 상품 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당뇨 보장내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품판매는 7월경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업계 최초로 당뇨병환자만을 위한 특화보험 ‘U-당뇨터치케어보험’ 선보인 바 있다.
 
상품내용을 보면 매년 보험계약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간의 당뇨관리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2%까지 할인해주며 재해사망특약을 통해 재해사망 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가입자들은 별도 구매한 키판을 휴대폰에 장착, 당뇨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즉 혈액을 휴대폰 키판을 통해 전송하면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당뇨관련 건강정보, 간호사의 전화상담 및 전문 의료진 상담, 응급상황 본인 및 가족에게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당뇨보장 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비싸다보니 가입률이 높지 않다”며 “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는 중상위층을 중심으로 최근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