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및 협력사 유치

다음달 실사 결과 통보
 
 
범(汎)현대가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사업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열사 퇴직연금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퇴직연금사업 진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금융감독원 실사를 마치고 결과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사업 진출 목표를 올해 12월 말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12월 말 결산인 것을 감안해 그 이후부터 실질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일부 계열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협력사와 내부 거래법인, 본사가 있는 부산 지역의 기업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은 대주주요건 중 부채비율에 대한 부분을 충족하지 못해 아직까지 신탁업 인가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실사는 신탁업 인가가 필요하지 않는 운용관리업무에만 제한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자산관리업무는 신탁업 인가가 있는 타 기관과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국회에 올려져 있는 대주주요건 강화부문이 완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명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반면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진출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실사 이후 30일 이내 금융위로부터 등록증이 나오면 이후부터 영업이 가능하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퇴직연금사업 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6명인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이 퇴직연금사업에 선두에 서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준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은 이번 실사에서 재무건전성(자기자본비율 150%) 및 인적·물적 요건을 심사받았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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