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전환 인가 취득

내년 북경·상해분행 개점
 
 
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이 드디어 중국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인가 취득은 지난해 2월 이사회 결의 이후 1년 3개월만에 이룬 쾌거라고 기업은행측은 덧붙였다.
 
기업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본점은 한국계 중소기업이 많은 천진에 세워질 계획이다.
 
자본금은 20억위안(약 3600억원)이며 총 직원수는 본국 직원 27명, 현지 직원 134명을 포함해 총 161명으로 오는 6월 29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지법인 인가취득으로 중국내 기업은행 5개 지점(천진·청도·심양·연대·소주)에서 제한됐던 인민폐 소매업무 등이 개시돼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시키고 중국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예수금업무를 확대하는 등 조달부문의 다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초기 공략지역은 천진, 북경, 상해 등 한국계 중소기업 밀집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청도 지행을 개설할 계획이며 2010년 북경, 상해 분행을 설치해 중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1년말까지 예대율 75%를 준수해야 하는 만큼 초기 예수금 영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개점 관련 등기수속 및 공고 준비를 거쳐 6월 하순에 현지법인으로서의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지 금융규제로 중국진출 중소기업들의 다양해진 금융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중국 천진지역에서 현지법인 본인가를 획득함으로써 금융위기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진출 중소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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