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내 사명 변경작업 실시

펀드고객 불안감 해소 총력
 
 
크레디트스위스(이하 CS)와 결별을 앞둔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계열 자산운용사 정비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번주 내 자산운용사 사명에서 ‘CS’를 삭제하고 우리자산운용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식홈페이지와 펀드상품명 및 펀드 설명서 등 ‘CS’의 로고나 기업이미지(CI)가 포함된데 대해 수정작업을 실시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4월말 공식적으로 지분처분에 대해 최종 합의한 만큼 투자자 안정을 위해 사명변경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CS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외국계 합작사로 출발했으며 우리금융지주와 유럽계 금융회사인 CS가 각각 자본금의 70%와 30%를 출연해 설립됐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본사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운용 부문을 매각하면서 합작관계를 청산하게 됐다.
 
CS가 보유한 지분 30%는 오는 6월 이전을 완료해 우리금융그룹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가 된다.
 
매입 가격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평가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빠르면 6월 중 가격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계열사 사명 변경과 함께 펀드투자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직접 나서며 고객 민심잡기에 나섰다.
 
우리은행 금기조 PB사업단장은 지난 12일 펀드투자자에게 자산운용사 변경과 관련한 안내메일을 보냈다.
 
안내메일에서 금기조 단장은 “우리CS자산운용은 운용의 안정성, 운용성과, 대외 인지도 등을 감안해 BNY멜론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으며 오는 6월 10일부터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운용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탁운용사 변경사항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오는 6월 9일까지 판매회사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환매를 청구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의신청서 제출 고객에 한해 중도환매수수료가 발생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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