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고객수익률 향상 초점

신한 … 그룹사 연계영업 강화
국민 … VVIP급 서비스 확대
 
 
경기가 바닥을 친듯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시중은행은 PB사업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 영업에 뛰어들 태세다.
 
기존의 자산관리 영업에서 벗어나 사후관리 역량 강화 및 그룹사간 연계 영업을 통해 초우량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하반기 PB사업으로 고객의 수익률 향상과 함께 사후관리에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펀드상품별 평가보다 자산운용사를 재평가해 전략적으로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즉 현재 상품계약을 맺은 35개 자산운용사 중에서 자산운용 능력이 우수한 회사를 선별해 주력 상품군을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안 도출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PB의 추천을 받은 상품의 수익률이 급락해 수많은 고객에게 항의를 받은 영향이 크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이점수 부장은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해 펀드판매에 대한 책임이 판매회사에 보다 강화된 만큼 사후관리 측면에서 건실한 자산운용사를 선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재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은 ‘PB사관학교’를 7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PB사관학교’는 초급 과장을 대상으로 매년 100여명의 전문 PB인력을 양성하고 각 지점에 1~2명씩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고객과 분쟁발생시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 법무법인과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그룹사간 연계 영업을 통해 PB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PB활성화 일환으로 거액자산가를 유치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PB고객 임직원 추천 프로그램’을 이달말까지 시행한다.
 
부동산전략팀, 부동산 PF 및 M&A 관련 부서, 여신심사부 등 본부 부서와 기업영업점 RM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체 CEO 대상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종합자산관리 영업에 대한 그룹사 임직원의 관심제고 및 채널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핵심 우량고객 확보를 통한 기반확대 및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PB고객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VVIP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3억원 이상 자산 보유자는 ‘Gold & Wise’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5억원으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또한 ‘집사형 마케팅’을 위해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전용 PB센터를 늘리고 있다.
이곳은 금융 자산이 최소 30억원 이상 돼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라이프 케어 서비스인 스타아우름 서비스와 함께 PB 온라인 서비스 강화, PB고객 자녀 커플매칭, 골프 대회 및 각종 문화행사 개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초우량 고객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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