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산운용사 진출 선언

균형적 성장 및 강점 살려
 
 
키움증권이 신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기존 온라인 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3일 키움증권 권용원 신임 대표<사진>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브로커리지 고객을 기반으로 IB 및 PI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운용업 진출도 계획한다고 밝혔다.
 
권용원 대표는 “키움증권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15% 내외로 온라인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절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3~5년 후에는 IB와 PI 부문도 온라인 브로커리지에 버금가는 수익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자산운용사 설립시기를 내년으로 계획,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예전부터 자산운용사 설립을 검토해왔으며 현재로선 자본시장법에 따라 집합투자업(자산운용업)을 증권사 내부에 둘지 아니면 별도 조직으로 외부에 마련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자산운용업 영위가 가능해지면 온라인펀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현 부사장은 “다른 증권사와 같이 CMA, PB등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 회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펀드를 개발해 특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풍부한 고객 기반을 고려할 때 심플하고 이해하기 쉬운 온라인펀드를 내놓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키움증권은 주식담보대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차분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키움증권의 최대 기반인 온라인 브로커리지 부문도 계속 강화해 나간다.
 
권용원 대표는 “수수료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키움증권 고객을 비롯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솔루션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고객 없는 키움은 없다’는 모토 아래 고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기대하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이같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용원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전자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기술고시 출신으로 1987년 지식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산업자원부 과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2004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업계 발을 들였다.
 
이후 인큐브테크 대표 및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다우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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