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주관 열린토론회 통해 경영현안 이슈 논의

TFT 가동해 발전방안 도출
내달 1일 비장의 무기 공개
 
▲     © 대한금융신문

작년 6월 26일, 우리은행은 합병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은행장을 배출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을 만들어냈다.
 
첫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종휘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행장은 가장 먼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성장을 주문했다.
 
이어 고객이 곧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이자 존립의 목적이라며 고객의 행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직원들을 겨냥해 영업중심의 경영시스템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 모두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누구보다고 내부 상황에 정통한 이 행장의 취임으로 1년도 채 안돼 우리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건전정도영업’을 영업문화로 착근시켰다.
 
또한 이 행장의 경영 철학이 가시화 되면서 고객을 위한 현장경영은 물론 서민금융에도 앞장서는 공적 기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울러 직원들을 위한 감성경영과 섬김경영에 이어 소통경영까지 진행되면서 우리은행은 새로운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경영현안과 관련 지난 5월 모두 7회에 걸쳐 실시된 열린토론회는 우리은행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먼저 이종휘 은행장은 부행장과 단장 22명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비롯해 본부부서장 52명, 지점장 및 RM 15명, 영업본부장 및 수석부장 45명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 등 4회에 걸친 열린토론회를 직접 주관했다.
 
또 이순우 수석부행장은 관리자급 15명과 책임자급 15명을 대상으로 한 회의를, 김계성 경영기획본부장은 행원급 15명을 상대로 열린토론회를 주관했다.
 
7회에 걸쳐 실시된 열린토론회를 통해 우리은행은 경영현안 전반에 대한 이슈를 도출하는 한편 각각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를 주제별로 구분해 전행 차원의 검토 내지는 추진이 필요한 8개 분야로 정리해 6월말까지 실행 방안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은행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TFT를 만들었다.
 
‘은행발전TFT’는 비전/기업문화팀, 인사/교육팀, 성과평가팀, 고객행복팀, 시스템/인프라팀 등 5개팀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인원은 비상근 5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에 이른다.
 
이들은 6월말까지 활동하면서 직급별 열린토론회에서 제기된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나아가 은행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도출된 발전 방안은 오는 7월 1일 은행장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전직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개최된 열린토론회에서는 지속성장을 위한 장기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롯해 은행장 직속의 강력한 컨트롤타워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또한 정도영업을 착근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점장의 부실여신 조회 및 실적 공개와 함께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집중 교육도 논의됐다.
 
인사 부문에서는 영업본부장의 역할과 미션 등을 포함에 무려 10가지 이르는 내용이 논의됐다.
 
이밖에 연수/교육, 성과평가, 고객행복/CS/민원, 직원 사기진작, 시스템/인프라/제도개선 등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 방안도 도출됐다.
 
이른바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이 행장의 취임 1주년을 막 넘기는 오는 7월 1일에 공개될 예정인 은행 발전을 위한 실행 방안은 우리은행의 도약을 가능케 하는 비장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물론 취임 2년째를 맞는 이종휘 행장의 행보 또한 하반기부터 더욱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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