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가입자 2만명 돌파해

성장 지속여부 마케팅 강화에 달려
 
 
지난 3월 인터넷자동차보험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화재의 ‘마이애니카’가 관련시장에서 무난하게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 ‘마이애니카’ 출시 100일이 지난 현재 가입 운전자수 2만여명에 124억의 보험료를 거수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삼성화재는 인터넷 자동차보험이 실제 가입자의 입 소문을 타면서 운전자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마이애니카의 경우 온라인마케팅 등 제한적인 광고만을 하고 있다며 콜 영업을 전개하는 기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의 초기 실적과 충분히 견줄 만한 것이라고 만족감을 밝혔다.
 
삼성화재 마이애니카 자동차보험은 교보악사,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기존 온라인사의 콜 영업과 달리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험료를 계산하고 가입까지 마무리하는 형태다.
 
지난 100일간 마이애니카 홈페이지(www.myanycar.com)를 접속한 횟수는 130만, 인터넷에서 보험료를 계산해 본 횟수는 16만을 기록했다.
 
또 가입자 중 30대가 4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 19.3%, 50대 18.4%, 20대 18.2%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가입자 구성비는 3월 15.2%, 4월 17.4%, 5월 18.2%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자동차보험의 인기를 반영, 이번 달 1일부터 20% 할인된 보험료의 인터넷 해외여행보험과 유학생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제휴를 통한 보너스 포인트 서비스와 애니카랜드 서비스 쿠폰처럼 인터넷자동차보험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삼성화재의 실적과 관련 자동차보험 직판채널 경쟁업계는 대체적으로 그저 그렇다는 반응이다.
 
경기 하향으로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화재가 100억원 이상 팔았다는 것은 브랜드 파워 및 그동안의 계열사를 통한 푸시(Push)영업 전개 등 비용투자를 감안하면 한달 40억원 정도는 당연히 예상된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사들은 삼성화재 선전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 관계자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폭발력은 있지만 계열사를 통한 지원물량이 상당부분 소진되면 그때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며 “현재 수준의 실적 지속여부는 상성화재의 마케팅 강화와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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